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MC 장도연에게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공채 개그우먼 시험인데요.
공개코미디의 붐이 일었던 2006년, 장도연은 무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공채 시험을 보러 갔다고 합니다.
장도연은 “안녕하세요. 개그우먼을 꿈꾸는 174cm 모델 기럭지 장도연입니다!”라며 당차게 등장했는데요.
그녀가 준비해 간 개그는 바로 파란색 음료 파워에이드를 이온 음료로 바꿔보겠다는 무근본 개그였다고 합니다.
장도연은 별안간 세 바퀴 구르고는 있던 음료를 원샷했다는데요.
장도연은 “그때의 도연이는 몰랐어. 쓰레기 같은 개그였다는 걸”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결국 개그콘서트 메인 작가님은 역정을 내시며 나가라고 소리를 치셨습니다.
장도연은 사실 이날 지인분이 알려주신 개인기를 하나 더 준비해 갔는데요.
바로 라이터를 켜고 머리를 지지면 연기는 나는데 머리는 안 탄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었습니다.
장도연은 무릎을 꿇고 앉아 ‘아침 이슬’을 부르면서 머리를 지졌습니다.
장도연은 노래 가사 중간에 “뽑아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는데요.
나중에 그 작가님께 여쭤봤더니 “아! 저건 돌아이로구만!”이라며 점수를 높게 주셨다고 합니다.
장도연은 그 시험에서 합격해 현재 15년째 개그우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