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가수유랑단’에서 추첨을 통해 100명의 팬과 팬사인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김완선 앞에 LP를 잔뜩 챙겨온 팬이 나타났습니다.
이 팬은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1집부터 9집까지 사 모았었다며 미개봉 LP도 가져왔습니다.
그는 또한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너무 떨려가지고”라며 김완선을 향한 오랜 팬심을 고백했는데요.
김완선은 “실망하지 않으셔야 될 텐데”라며 사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팬은 머뭇거리며 “예전에 누님한테 메일이랑 글을 썼었는데, 힘들 때 해줬던 말이 와닿은 게 있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김완선은 과거에 이 팬에게 ‘인생을 소풍처럼 즐기다 가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김완선은 팬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 말이 위로가 된 거예요?”라고 물었습니다.
팬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김완선은 그런 팬을 보고는 함께 눈물을 보였는데요.
팬이 떠난 후 김완선은 “날 울리고 가네 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완선은 엄정화를 바라보며 “이런 스타일의 사인회는 처음인 거 같지?”라고 말했고 엄정화는 그렇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팬사인회가 끝나고 제작발표회 가는 길, 김완선은 팬사인회를 떠올렸습니다.
김완선은 “아까 어떤 남자분이 얘기하면서 눈물이 푹 나오는 거야. 그걸 보니까 나도 눈물이 울컥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하고 지내다 보니까 나도 좀 말랑해지는 것 같아”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댄스가수유랑단’이 마련한 팬사인회가 가수와 팬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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