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2015년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나갔다. 다양한 콘텐츠가 탄생했고, 연예인들이 홍보를 위해 직접 출연하는 등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필자는 2010년 중반 피키캐스트가 탄생시켰던 콘텐츠들과 출연자들의 근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파격적인 키스신으로 화제가 된 배우가 있다. 바로 EXID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하니(본명 안희연)가 그 주인공이다.
이런 하니는 사실 데뷔 이후 각종 예능 및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자신과 팀을 홍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 피키캐스트의 ‘엄마가 잠든 후에‘에도 출연해 매력을 뽐냈었다.
지난 2017년 2월 하니는 세 번째 미니 앨범 ‘Eclipse’ 발매를 앞두고 ‘엄마가 잠든 후에’에 출연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의 콘셉트는 뒤에서 자고 있는 엄마 몰래 조용히 요리를 해먹는 것으로, 일정 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면 벌칙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하니는 다른 출연자들보다 유독 많은 소음을 발생시켰는데, 실제 뒤에서 엄마 역할을 맡은 피키캐스트 팀원은 “이건 해도 너무 하잖니?”, “하니야 콘셉트는 알고 있는 거니?”라고 물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덕분에 많은 벌칙을 소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니는 캡사이신 소스가 들어간 떡볶이를 먹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런 하니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영상 역시 조회수 395만 뷰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EXID 소속으로 열심히 활동하던 하니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16년 ‘국가대표2’에 특별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나를 사랑한 까마귀’, ‘하얀 까마귀’, ‘에프엑스’ 등에 줄지어 출연했다.
2021년부터는 무게감 있는 배역을 맡기도 했는데 그 무렵 영화 ‘박화영’의 2탄으로 불리는 ‘어른들은 몰라요‘에 출연해 수위 높은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의 ‘판타G스팟‘에 손희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하니는 데뷔 후 처음으로 베드신을 찍어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대해 “베드신 이름만으로도 무서워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안무가 선생님이 많은 도움이 됐다. 회의도 많이 해 편한 마음으로 임해 재밌을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재밌었다는 말대로 하니의 연기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 지난달 30일 공개된 ‘판타G스팟’에는 하니와 인찬(박선호 분)이 감정 섞인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하니는 “작가님. 작가님은 막 자기가 좋아서 미칠 때, 그럴 때 어떤 표정인 줄 알아요?”, “작가님. 나랑 해볼래요? 확인해 보자고요. 나랑. 섹스할 때 표정” 등 19금 멘트를 던졌다.
하이라이트는 키스신이었는데 술에 취한 두 사람의 강렬한 키스는 공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되기도 했다.
한편 하니는 사실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철인 3종 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야 연예계에 관심을 두게 됐고 JYP 2기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의 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효린, 송지은, 유지와 함께 ‘JYP 빅마마’로 데뷔를 준비하던 중 하니가 제명당하며 데뷔는 무산됐다. 이에 효린은 씨스타 데뷔를 제안했지만 하니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제명 후 중국으로 건너가 6개월간 공부를 하던 하니는 ‘왜 그들의 판단이 내 판단이 됐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시 가수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 EXID로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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