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2015년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나갔다. 다양한 콘텐츠가 탄생했고, 연예인들이 홍보를 위해 직접 출연하는 등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필자는 2010년 중반 피키캐스트가 탄생시켰던 콘텐츠들과 출연자들의 근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피키캐스트가 탄생시킨 콘텐츠 중에는 현재 많은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고 있는 ‘웹드라마’ 형태의 ‘짧공필름‘이 있다.
해당 시리즈는 생활밀착형 콘텐츠로,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일으켰다.
‘음식점에서 느껴봤을 공감’, ‘집순이, 집돌이라면 무조건 겪어본 공감’, ‘솔로들이 가장 서러운 순간’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인데, 당시 피키캐스트는 한예종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배우로 출연시켰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정신혜다. 누군지 바로 안 떠오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정신혜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되짚어 보자.
피키캐스트로 얼굴을 알린 정신혜는 2015년 김희선, 김유정, 지현우 등이 출연한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 황송이라는 역할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 데뷔에 나섰다.
정확한 데뷔는 2011년 SBS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기적의 오디션’이지만 정식 배우 데뷔는 ‘앵그리맘’인 셈이다.
이후 정신혜는 영화 ‘올레’, ‘봉이 김선달’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런 정신혜는 2017년 운명이라 할 수 있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에 정지원 역으로 출연해 1020세대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개의 시즌으로 제작된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총조회수 4억 뷰를 기록하며 웹드라마 장르의 신화를 썼다.
대학교에서 펼쳐지는 평범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감정을 다룬 캠퍼스 청춘 로맨스물인 연애플레이리스트.
해당 콘텐츠로 빵 뜬 정신혜는 이후 드라마에 주연으로도 캐스팅되는 등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게 됐다.
2021년에는 JTBC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 은영로(배우 지수)의 룸메이트 고혜령 역을 맡았고 2022년에는 김재욱, 하준, 정수정 주연의 ‘크레이지 러브’에서 오세희 역을, 최근에는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호경대학교 응원단장 이하진 역을 맡았다.
특히 ‘치얼업’에서 맡은 이하진 역은 재벌 4세에 미모, 성적, 카리스마까지 갖춘 캐릭터로 1020 시청자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내년에 방영을 앞두고 있는 KBS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도 이미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라는 정신혜.
피키캐스트 콘텐츠로 시작해 1020세대의 마음을 휘어잡는 배우로 성장 중인 정신혜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0